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는 이 대표에게 '오는 28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지난 21일 통보했다고 한다. 이 대표가 소환 통보를 받은 사건은 '성남FC 후원금 의혹'.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네이버,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의 것이다.이미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당 대표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옥중에서 ‘가석방 불원서’를 제출했다. 김 전 지사의 부인인 김정순씨는 김 전 지사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편이 12월 7일 교도소 측에 가석방을 원하지 않는다는 ‘가석방 불원서’를 서면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공개된 가석방 불원서에서 김 전 지사는 “가석방은 ‘교정시설에서 뉘우치는 빛이 뚜렷한 등의 요건을 갖춘 수형자 중에서 대상자를 선정해 법무부에 심사를 신청’하는 것이라고 교정본부에서 펴낸 ‘수형생활 안내서’에 나와 있다”면서 “처음부터 줄곧 무죄를 주장해 온 나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요건임을 창원교도소 측에
MBC에 대한 윤석열 정부 대통령길의 불신과 불만을 모르지 않는다. ‘바이든’ 이름을 자막으로 내보냈던 MBC에 대한 대통령실의 불신과 적대감은 얼마전 해외순방 때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을 불허함으로써 고스란히 드러났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MBC의 악연은 문재인 정부 시절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채널A 사건’ 보도에서MBC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측근 한동훈 검사장을 범죄자로 몰아가려 했다. 그러나 한 검사장의 범죄 혐의는 드러난 것이 없었고 ‘검언유착’이 아닌 ‘정언유착’이라는 비판이 초래되었지만 MBC는 사과하지 않
빅토르 위고의 소설 『파리의 노트르담』은 인간의 이중성을 뛰어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의 다중적 인격이 드러나고 있지만, 가장 극단적인 이중성을 보여주는 사람은 프롤로 신부이다.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에 대한 욕정에 사로잡혀 있던 그는 악에 의해 선이 무너져버린 인물이다.프롤로 신부는 자신이 욕정을 갖고 있는 에스메랄다가 페뷔스 대위와 몰래 만나는 모습을 훔쳐보다가 격분하여 페뷔스를 칼로 찔러 죽이고 도망간다. 그러나 범인으로 몰린 사람은 에스메랄다였다. 그녀는 페뷔스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교수형을 선고받는
'이태원 참사' 직후인 30일 오전, MBC PD수첩 제작진이 공지문을 올렸다. “이태원 할로윈데이 사고 관련 현장 목격자, 실종자 가족, 당국의 사전 대응 관련 문제점에 대한 제보를 기다란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비난하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이미 결론부터 내놓고 방송 준비를 하려는 속내가 드러났다는 항의들이었다. 이에 PD수첩 측은 ‘당국 대응 문제점’이라는 내용은 삭제한 수정된 공지문을 올렸다.그런데 참사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강조하려 했던 것으로 짐작되는 공지문과는 달리, MBC는 이태원 핼러윈데이를 홍보하는 내용의 뉴스데스크
"윤석열은 퇴진하라." 주말 진보단체의 집회에서 나오는 구호이다."이재명을 구속하라." 주말 보수단체의 집회에서 나오는 구호이다.주말이면 진보와 보수단체가 주최하는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경쟁적으로 열려 세대결을 벌이는 광경이 재연되고 있다. 편의상 ‘진보’와 ‘보수’라고 표기하지만, 이들이 진보나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그보다는 두 진영의 극단에 서있는 세력이라고 말하는 것이 좀더 사실에 부합될 것이다.윤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김민웅 전 경희대교수,
지난 해 9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민의힘 소속 김웅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을 때 국민의힘은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그 때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중대한 사안 앞에서 불법수사, 야당탄압, 정치공작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국민의힘이 사안의 본질을 교묘히 비틀려 하고 있고 정치공방을 통해 사건의 본질을 감추고 사법적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난했다.2017년에는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하던 박영수 특검이 박근혜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섰다가 대치 끝에 무산되었다. 그 때 민주당은 "특검 수사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먹통’ 대란은 카카오가 우리 일상 생활은 물론이고 사회 전반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여 구축된 카카오 생태계는 카톡 서비스는 물론이고 카카오T, 카카오페이, 카카오맵, 다음메일 등의 각종 서비스들을 올스톱시켰다. 그런가 하면 카톡을 통한 간편인증으로 로그인하던 각종 사이트들도 접속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우리가 ‘카카오 공화국’에 살고 있다는 말이 나오게 된 것도 무리는 아니다.이제는 국민서비스가 된 카카오 서비스들이 화재 한 번 났다고 해서 일제히 ‘
" 대통령비서실 직원들이 너무 나태해져 있다."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 대통령비서실이 MBC에 보낸 공문에 대해 한 말이다. 이미 SNS에서는 여야에 대한 호.불호를 불문하고, 대통령실의 함량미달 공문에 대한 비판이 이어진 상황이었다.공문은 수신인을 ‘MBC 박성제 사장’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공문은 개인이 아니라 기관에게 보내는 것이니 '주식회사 문화방송 대표이사'를 수신인으로 했어야 했다. 기본 형식부터 잘못되었다. 공문은 ‘저널리즘의 기본’에 대해서 가르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이 뉴욕에서 한 비속어 발언이 논란거리가 되었다. 언론들은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김은혜 홍보수석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었다고 해명했다. 김 수석의 설명대로라면 윤 대통령의 발언은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면, 날리면'이 된다.단언할 수는 없지만 이 설명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퇴장하기 직전에 참석했던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밝힌 내용이 우리 국회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 회의에서
17세기 조선에서는 두 차례에 걸쳐 예송(禮訟) 논쟁이 벌어졌다. 1659년 효종이 승하했을 때, 그리고 1674년 효종비(妃) 인선왕후가 승하했을 때 계모인 자의대비가 상복을 입는 기간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서인과 남인 사이의 논쟁이다. 예송은 복상기간을 둘러싼 논쟁이었지만, 기본적으로는 서인과 남인 사이의 치열한 권력투쟁이었다. 서로를 제압하고 거세하기 위해 백성들의 삶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복상기간을 놓고 그토록 처절하게 싸웠던 것이다.2022년 한국에서도 느닷없고 생뚱맞은 예송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것도 국내 인물도 아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지난 29일 첫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민주당이 갈 길은 실용적 민생 개혁의 길”이라며 “민생을 위한 개혁을 실용적으로 해나가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 회의에서 이 대표는 ‘민생’이라는 단어를 12차례나 언급하면서 민생 우선의 길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 대여 강경 노선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불식시키려는 이 대표의 고려가 깔린 기조로 짐작된다.하지만 이날 민주당 새 지도부의 첫 회의에서는 신임 최고위원들의 강경한 발언들이 쏟아져 나왔다. 수석 최고
"인용되면 당이 망한다니까요." “저는 딜레마 아닌데요.”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이준석 전 대표가 방송에 출연해서 한 얘기이다. 자신이 신청한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될 경우 자신이 속한 당이 망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 전직 대표의 입에서 나온 것이다. 당이 망하는 것을 불사하고서라도 자신을 대표직에서 해임시킨 세력과 끝까지 싸우겠다는 이 전 대표의 결기를 읽을 수 있다. "나쁜 사람들 때려잡아야 한다"고까지 말했다. 그 ‘나쁜 사람들’이 단지 ‘윤핵관들’인지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까지 포함되는 것인지는
수도권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져 물난리가 났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 침수와 수해의 피해가 컸다. 이를 둘러싸고 정치권에서는 책임을 묻는 목소리들이 크게 울려 퍼진다. 서울시장도, 대통령도 국민의힘이니 당연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목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아비규환 와중에 대통령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전화로 위기 상황에 대응했다는데 대통령이 무슨 스텔스기라도 된단 말인가.”(박홍근 원내대표)“대통령이 어디로든 이동을 못 하게 갇혀 있었단 건 경호상 심각한 사건이 생긴 것이다. 이건 경호실장 경질 사유다." (윤건영 의원)“분노가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휴대전화 메시지가 집권여당을 다시 내홍 속으로 빠뜨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를 가리켜 '내부 총질 당 대표'라고 표현한 것이 알려지면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이준석 대표 간의 갈등이 다시 격화되는 모습이다.이 대표는 그 같은 문자 내용이 알려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 "그 섬에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오고,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국민들께 더 가까이 가겠다며 멀쩡한 청와대를 놔두고 용산 국방부를 밀어내고 들어간 대통령실. 그러나 결과는 온통 자신의 친인척. 지인들로 가득 채운 윤석열 궁궐을 만들어 놓았다.”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의원이 최근 불거진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하여 페이스북에 올린 얘기이다. 그러면 문재인 정부 때는 어떠했을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청와대 인사를 완료한 결과를 다시 들여다 보면 자기들끼리 청와대를 운영한 점에서 타의 추종을불허한다. 당시 청와대 1급 이상 비서진 63명 가운데 운동권과 시민단체 출신이
TBS 교통방송은 그동안 '뜨거운 감자'가 되어왔다. 지난 5년간 을 대표 프로그램으로 앞세워 더불어민주당 쪽 팬덤들의 구미에 맞추는 방송을 내내 해온 것이 TBS였다. 단지 김어준만이 아니라 ‘친문’으로 불리우는 진행자들과 출연자들이 독차지 하다시피 해온 것이 그동안의 TBS의 현실이었다. 애당초 교통방송이 만들어졌던 취지는 간 곳 없이, 특정 정파를 위한 정치적 스피커 역할을 해온 것이 TBS였다. 특정 정파의 이익을 위한 정치 방송을 어째서 시민들의 세금으로 하는 것인지, 시민들은 계속 물었지만 아무런 대답
더불어민주당의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근래에 보기 드문 청년 정치인이다. 이십 년도 넘게 정치를 해온 당내 중진 정치인들을 향해 ‘86’ 용퇴론을 거듭해서 제기했다. 그의 면전에서 책상을 내리치고 화내며 회의장에서 퇴장했다는 아버지뻘 86 정치인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세상에 이런 코미디 같은 장면이 또 있을까를 생각했다. 이제는 기득권 서열에서도 가장 높은 꼭대기에 있는 86 정치인들을 향해 그런 요구를 굽힘없이 하는 박지현은 당찬 정치인임에 분명하다.성희롱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최강욱 의원이 징계를 받게 된 것도 박지현이 없었
윤석열 대통령의 ‘말’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출근길에 기자들과 문답을 주고 받는 ‘도어스테핑’에서 나오는 윤 대통령의 말은 연일 화제의 뉴스 거리가 되고 있다. 대통령이 되어 일단 청와대로 들어가고 나면 대통령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물어볼 수도 들을 수도 없었던 국민에게는 무척 신선한 장면들이다. 그렇게도 ‘소통’을 다짐하고 들어섰던 문재인 대통령도 기자회견을 가장 적게 한 대통령이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불통’으로 낙인찍혔던 것이 우리의 대통령 문화였다. 윤 대통령이 출근길에 기자들의 자유로운 질문을 받고 자신의 생각을
“개들이 짖어도 김건희 팬덤은 계속된다.”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말이다. “‘김건희 팬덤’을 무너뜨리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팬덤과 가스라이팅의 일대 대결”이라면서 꺼낸 말이었다.그의 눈에는 아마도 필자 또한 ‘김건희 팬덤을 무너뜨리려는 시도’를 하는 사람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필자는 최근 대통령 부인의 팬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인사가 시민단체를 만든다며 회원을 모집하고 월회비를 받겠다고 나선데 대한 우려를 페이스북에 올린 일이 있다. 그러자 당사자인 강 변호사는 ‘이XX’니 ‘